"문이 잠겼다고? 거짓말하지 마, 네가 직접 봤잖아."
2022년 여름, 상암동 오피스텔. 203호에서 dE2 에러로 출동했는데, 문은 깔끔하게 닫혀 있었다. 고객은 배수 필터부터 열어보라고 난리였지만, 이미 10년차 기사 눈에는 보이는 게 있었다. 도어락 센서 접촉부에 낀 린스 찌꺼기.
## dE2 에러의 진짜 주범은 따로 있다
제조사 교육자료에는 dE2가 '도어 락 불량'으로 명시되어 있다. 근데 왜 고객센터 상담원은 배수 필터부터 확인하라고 할까? 이유는 간단하다. 부품 단가표에 도어락 어셈블리(35,000원)보다 배수구 커버(4,500원) 마진율이 3배 높기 때문이다.
린스 잔량이 도어 센서 접촉부에 쌓이면, 센서가 문 닫힘 신호를 못 받는다. 특히 액체형 린스 사용자는 6개월 안에 무조건 이 문제 겪는다. 분말 세제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덜하다.
## 자가 수리, 돈 아끼는 방법
**1단계: 센서 접촉부 청소**
문짝 안쪽 상단에 있는 금속 접점 2개를 찾아라. 면봉에 알코올 조금 묻혀 닦으면 90%는 해결된다. 린스 찌꺼기가 하얗게 굳어 있을 거다.
**2단계: 접점 간격 조정**
접촉부가 1mm 이상 벌어져 있으면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간격을 좁혀라. 이건 AS기사들도 잘 안 알려주는 꿀팁이다.
**3단계: 도어락 모터 테스트**
위 방법으로 안 되면, 문짝 하단의 도어락 모터 커버를 열어보자. 모터 회전축에 먼지가 쌓여 걸리는 경우가 있다. 에어 스프레이로 불어내면 된다.
## 실패 시나리오를 피하라
가장 흔한 실수는 "배수 필터 청소만 3번" 하는 거다. dE2는 배수와 1도 상관없다. 또 다른 실수는 문을 강제로 닫으려고 밀치는 것. 그러면 오히려 센서 접촉부가 더 틀어진다.
상암 셔츠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. 고객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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